[아름다운 가게] 3번째 아름다운 결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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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아름다운 가게가 세번째 아름다운 결산을 했다.

이번에는 복지시설.외국인노동자센터.환경운동단체 등 풀뿌리 시민단체 23곳과 독거노인.장애우.외국인 노동자 등 어려운 이웃 1백14명에게 모두 9천만원을 전달했다. 아름다운 가게는 지난 23일 오후 2시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어려운 이웃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익금 전달식을 열었다.

경기도 시흥의 무허가 건물에서 할머니.아버지와 살면서 힘들게 골수암과 싸우고 있는 최모군에게는 1백만원이 지원됐다. 성폭력을 당한 장애여성들을 돌보는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의 '장애여성 공감'은 2백만원을 지원받아 장애 여성 쉼터를 마련하는데 쓰기로 했다.

아름다운 가게는 지난해 10월 1호점인 안국점을 개장한 이후 지난해 12월 1천만원을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내놓았고 올해 6월 2차로 4천5백만원을, 태풍 매미 수재민들에게 수해 복구비 성금 2천1백만원을 지원했다. 이로써 아름다운 가게는 그동안 수익금 1억6천6백만원을 이웃사랑 실천에 사용했다.

이번 아름다운 결산을 위해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는 학교장.종교단체장.아름다운 가게 자원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수익 배분 위원회가 구성됐다. 위원회는 인터넷과 우편으로 접수된 어려운 이웃의 사연들을 모아 두차례 실사와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 결산에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보호에서 소외된 어려운 이웃 가운데 치료비.학비.생계비 곤란을 겪는 이웃을 우선 선정했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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