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자금/CD이탈 가속/CP·CMA에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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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금리인하 논쟁이 일고있는 가운데 고금리를 쫓는 단기자금의 움직임이 매우 민감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가 발행시장에서든 유통시장에서든 상품으로서의 기능을 거의 잃어버린 가운데 만기상환 되는 CD자금은 물론,단기자금들이 단자사의 기업어음(CP)과 어음관리구좌(CMA) 또는 은행의 금전신탁 등 수익률이 높은 대체상품으로 재빨리 옮겨가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25일까지 단자사의 CP는 1조1천여억원,은행의 금전신탁은 1조3천여억원이 각각 늘어났고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표참조>
반면 그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났던 CD는 가짜파동 이후 유통이 막히자 만기된 자금이 속속 빠져나가 발행잔고가 급격히 줄었다.
단기금융상품의 경우 CD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CD에 투자했던 자금이 대거 이탈,CP와 CMA를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다 지난달 계속됐던 실세금리 하락세로 인해 차입을 꺼렸던 기업들도 최근 실세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어음을 다시 내놓아 매매가 활기를 띠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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