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린스|사용후 세 번쯤 맑은 물로 헹궈 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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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세제에 이어 샴푸와 린스의 시장싸움이 뜨겁다.
럭키·태평양화학·애경 3사가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 제일제당이 뛰어들면서 땅뺏기 싸움이 보통을 넘어서고 있으며 광고전도 요란하다.
샴푸와 린스시장은 86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오다 지난해 환경오염과 환경처의 「샴푸에서 중금속 검출」발표로 한때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큰 타격을 입었지만 올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 시장 규모가 1천4백억 원 대를 웃돌고 있다.
요즘에는 종류도 다양해졌다.
비듬을 방지하는 약용샴푸, 린스로 굳이 헹굴 필요가 없는 컨디셔닝 샴푸, 보습효과가 뛰어난 모이스처 샴푸와 유아용 샴푸까지 나와 있으며 린스도 향과 원료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매연·공해에다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무스나 파마, 염색 제나 탈색제 등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 모발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알맞은 제품을 골라 써야 한다.
그러나 샴푸와 린스는 상품선택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머리를 감기 전에 가벼운 빗질로 먼지를 털어 내면 3g정도의 샴푸로도 충분해 머리손상과 물 오염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고 또 사용한 뒤 깨끗한 물로 세 차례정도 헹궈내야 머리칼의 알칼리화를 막을 수 있다.
린스는 샴푸의 두 배 정도인 5∼6g을 머리카락에 바른 채 곧바로 씻지 말고 1분 이상 가만히 내버려두어야 원래의 린스효과를 살릴 수 있으며 깨끗이 헹구어야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막는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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