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수출감소세/섬유업계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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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아직도 양대 수출품목의 하나인 섬유수출이 3개월째 줄고있다. 28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들어 섬유수출은 상반기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 10월말까지 전년 같은기간보다 3.8% 늘어난 1백3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 8월 이후 계속 수출이 줄고있어 관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월별로 보면 지난 3월 전년 같은기간보다 11.7% 증가한후 계속 증가폭이 좁아들면서 8월에는 올들어 처음 2.3% 줄어든데 이어 9월에는 3%,10월에는 5.8%씩 각각 감소했다.<그림>
이같이 섬유수출이 줄고 있는 것은 미국·일본·유럽공동체(EC) 등 주력시장의 경기침체 영향도 있지만 고부가가치 상품인 의류제품이 중국·동남아 제품에 밀려 수출시장을 뺏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의 경우 원료인 사류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3.1%,중간제품인 직물류는 5%씩 각각 늘었으나 가장 수출비중이 큰 제품은 14.7%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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