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 첫 폭력사태/10여명,국민운동원 2명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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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민자당유세장 길목서
【점촌=김영수기자】 25일 오전 10시20분쯤 경북 점촌시 중앙동 모전다실앞 인도에서 국민당 점촌­문경지구당 선거운동원 엄태흠(37)·임동규(37)씨 등 2명이 신원을 알 수 없는 20대 청년 10여명으로부터 집단 폭행당해 눈·다리에 상처를 입고 점촌시내 평안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점촌역광장에서 열리는 민자당 김영삼후보의 유세를 듣기 위해 가는 유권자들에게 국민당 홍보물인 「통일대통령,경제대통령」을 돌리던 중이었다.
임씨에 따르면 운동원 5명과 함께 홍보물을 돌리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청년 10여명이 나타나 『죽으려고 환장했느냐. 운동원증을 보자』며 시비를 걸다 운동원증·홍보물을 빼앗고 집단폭행후 달아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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