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학내문제 “진통”/수업거부 사태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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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외대선 총장 검찰고발도
학과폐지·부정편입학·교수재임용 탈락시비 등에 따른 대학가의 학내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장기수업 거부로 한 학과 학생 모두가 유급위기를 맞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 한의학과 학생 2백명은 2학기 들어 단 1시간의 수업도 받지 않아 전원 유급위기를 맞고 있다.
한의학과 학생들은 지난해 폐과된 한약재료학과의 학생 1백50명중 28명에 대한 한의학과 전입을 반대하며 수업을 거부해왔었다.
부산외국어대 총학생회도 25일 전체학생들을 상대로한 찬반투표에서 전면수업을 거부키로 결정했다. 부산외대 학생들은 학교측이 지난 88년 입시에서 8천5백만원을 받고 15명을 부정편입학시켰다고 주장하며 지난 2일 김동준총장을 부산지검에 고발하고 총장퇴진·관련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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