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배우자 필수조건은 직장>집>성격 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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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남녀 상당수는 결혼 시 배우자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 직장·집·성격을 꼽았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20.30대 남녀 2539명을 대상으로 '결혼할 때 배우자가 꼭 갖춰야 하는 것'에 대해 조사한 결과 43.6%가 '직장'을 선택했다. 이어 '집'과 '성격'이 각각 27.1%, 20.4%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 '상속받을 재산'(1.9%), '학력 및 학벌'(1.8%), '차'(1.8%), '외모'(1.0%)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직장'(45.2%), '집'(28.9%), '성격'(16.5%) 순으로 응답했고 여성은 '직장'(41.2%), '성격'(26.4%), '집'(24.3%) 순으로 응답해 다소 차이를 보였다.

결혼 시 '내집 마련'에 대해서는 '함께 부담하되 남성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38.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능력 있는 상대가 마련해야 한다'(31.1%),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17.8%), '100% 남성이 부담해야 한다'(9.4%)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능력 있는 상대가 해야 한다'와 '함께 부담하되 남성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가 각각 32.0%, 31.5%를 차지했으나 여성은 절반에 가까운 48.0%가 '함께 부담하되 남성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답했고 '능력 있는 상대가 해야 한다'는 29.7%로 집계됐다.

'사랑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달았을 때 '직장을 다니지 않는 상대와 결혼할 수 있나'의 질문에는 남성의 81.0%가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24.9%만이 '있다'고 답했다. '집을 마련하지 않은 상대와 결혼할 수 있나'의 질문에는 남성의 92.4%가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70.4%에 그쳤다. '차가 없는 상대와 결혼할 수 있나'의 질문에는 남성의 96.1%, 여성의 83.1%가 '있다'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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