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교육받은 재야통일운동가/백기완후보(14대대선출마 2인프로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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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백기완후보는 60년대중반 반독재투쟁의 길에 들어선 이후 통일운동가 등으로 명망있는 재야의 지도자.
『우리의 대통령은 그 누구도 아닌 우리의 민중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지난 13대에 이어 두번째 출마했다.
이번에는 절대 중도 사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백 후보는 황해도 은율 구월산 밑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 때만 해도 「천석꾼」으로 「부르좌」의 후예였지만 독립군을 돕다 왜경에 붙잡힌 할아버지가 별세한후 집안이 망해 하루 아침에 「민중」으로 전락했다.
이 때문에 국교만을 겨우 마치고 조부와 친분있는 백범 김구선생 무릎위에서 세상을 배우고 깨우쳤다.<이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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