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시아에 핵기술 요청/러선 남북관계 악화우려 신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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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 외무관리 밝혀
【동경=이석구특파원】 북한은 최근 핵발전소 건설에 대한 기술지원을 재개해주도록 러시아에 요청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리들이 25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 지난 24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동경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러­일 핵문제 회의에서 러시아측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러시아는 북한의 요청에 소극적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러시아 대표단은 『북한이 핵을 군사목적에 이용하거나 남북한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할 때까지 기술지원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구소련 지원 아래 지난 85년부터 4개의 핵발전소 건설계획을 추진해 왔으나,80년대말부터 구소련의 기술지원이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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