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못 배운「기본예절」직장서 익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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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예절에 관한 한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부재를 개탄하는 목소리는 이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따라서 각 직장은 이제 기본적인(?)예절조차도 갖추지 못한 직원들에게 직장예절을 가르치는 일에 나섰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역삼동 조흥은행 연수원에서는 함께 사는 조직사회 속의 일원으로서, 은행원으로서의 기본적인 매너를 가르치는 3일간의 「직장예절교육」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사진)
그들은 전화 받는 법·낯선 손님에게 인사하기·손님 응대 법 등 구체적인 내용들을 강승희씨(서울 간호전문대 강사)로부터 하나하나 역할실습을 통해 익히고 있었다.
『학교와 가정의 교육이 입시위주의 지식교육에만 치중되다 보니 전 같으면 자연스럽게 생활을 통해 익힐 수 있었던 기본예절조차 몰라 직장에서 가르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고 말하는 장도송씨(조흥은행 연수원장). 따라서 앞으로는 남성직원들에게도 직장예절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 <오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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