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복도에 기관총실탄 19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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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김관종기자】 23일 오후 9시45분쯤 부산시 대저2동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지하식당 입구 비상구 표시등 위에서 기관총용 실탄 19발이 발견돼 경찰·군이 수사에 나섰다.
실탄을 처음 발견한 공항상주업체인 협성개발 직원 김인태씨(31)에 따르면 순찰근무중 비상구 표시등 위에 이상한 물건이 보여 살펴보니 군용 클레이모 주머니 속에 길이 10㎝ 가량의 실탄 19발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실탄은 헬기·장갑차 또는 분대단위 공용화기에 쓰이는 직경 7.62㎜ 경기관총용 실탄으로 밝혀졌다.
경찰·군은 일단 부대에서 실탄을 갖고 나온 휴가병이 공항 검색 때문에 반출이 어렵자 이곳에 버리고 간 것으로 보고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 사이의 항공기 탑승 장병 명단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테러목적의 반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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