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업자에 금품제공 혐의/「나사본」조직 내사/김영삼후보 지지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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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검찰은 김영삼민자당대통령후보의 사조직을 총괄하고 있는 「나라사랑운동 실천본부」(나사본·회장 최형우의원)가 최근 산하에 「비디오음반 사랑실천회」를 결성,대여업자들을 가입시키고 활동비 등 명목으로 금품·선물 등을 나눠주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내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나사본」은 전국 비디오테이프 대여업자들의 모임인 「한국영상음반판매대여협회」(회장 최영진) 전체를 산하단체로 가입시키려 했으나 협회 집행부가 이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리자 일부 찬성파만으로 별도의 조직을 만든뒤 전국의 대여업자들을 상대로 회원 증대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나사본」은 또 지난달 20일 서울·강원 등 이 협회 중부지역 6개 지부장을 비롯,회원 3백여명을 경기도 양평군 양평플라자에 모이게 한뒤 김영삼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참석자들에게 손목시계·운동복 등을 나눠준 혐의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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