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범죄 30대·고학력 많다/증가율 낮지만 상해·폭력은 부쩍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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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형사정책연 워크숍
우리나라 여성범죄자는 30대가 가장 많고 고졸이상 고학력자의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허은도)이 24일 개최한 「여성범죄의 실태에 관한 워크숍」에서 이 연구원 최인섭 범죄동향연구실장이 발표한 「65년이후 범죄통계자료연구」결과에서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범죄의 증가율은 남성범죄에 비해 현저히 낮으나 최근 상해·폭력행위 등에 의한 범죄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65년이후 여성범죄자의 연령은 25세이하는 점차로 줄어드는 반면 30대의 비율은 날로 늘어 90년의 경우 37.7%를 차지했다.
반면 20대·40대는 각각 22.9%,25.3%로 나타났다. 또 고졸자의 비율이 급증,65년 3.5%에서 90년 27.9%로 늘었고 국졸이하는 크게 줄어드는 등 여성범죄자의 고학력화 현상을 보였다. 한편 재소자 2백5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성범죄의 동기는 생리적인 원인이 45%에 이르고 다음으로는 가정불화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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