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매듭 26일부터 실무협상/한국 등 30국 현안 사전수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EC집행위/프랑스 거부권 행사 무마 노력
【브뤼셀·연합】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의 농산물 분쟁이 해소됨에 따라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마무리 하기 위한 실무협상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아르투르 둔켈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사무총장은 23일 제네바에서 UR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무역협상위원회(TNC)를 소집한다고 발표하고 『조만간 모든 당사국들이 수용할 수 있는 일괄협상안이 확정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GATT는 26일 1백8개국의 TNC 전체회의에 앞서 25일 오후 한국을 포함한 30여 주요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 회의를 열어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며 이를 토대로 협상일정을 토의한다.
한편 EC 집행위원회는 지난주 타결된 미·EC농산물협상 합의에 대한 프랑스측의 수용불가 입장과 관련,합의내용이 EC 공동농업정책(CAP)과 상충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마련해 회원국 검토에 회부하고 프랑스의 거부권 행사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EC 집행위는 미·EC 합의사항 채택여부에 관한 공식표결 절차를 제네바 UR협상이 완료된 후로 미루는 방침을 추진,회원국간 절충을 위한 시간적 여유를 얻어 프랑스측의 거부권행사 입지를 약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