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총리 베트남 방문/오는 30일/중국지도자론 20여년만에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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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북경 AP=연합】 리펑(이붕) 중국총리는 중국총리로서는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이달말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중국외교부가 21일 발표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이번 이 총리의 베트남 방문기간중 양국간 경제·과학·기술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협정들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로 예정된 이 총리의 이번 방문은 중국총리로서는 지난 71년 고 주은래총리의 베트남 방문이래 처음이며 지난 79년 국경전쟁이후 13년간 긴장상태를 지속해온 양국관계를 청산하고 지난해 11월 국교를 정상화한 이래 중국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국교정상화 이래 양국간 경제관계는 국경무역 급증 등에 힘입어 크게 개선되고 있으나 양국은 스프라틀리(남사)군도를 둘러싸고 두나라간 영유권분쟁을 빚고 있으며 지난달 열렸던 제1차 국경회담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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