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지사=원종범 기자】오클랜드 에이스의 구원전문투수 데니스 에커슬리(38)가 20일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지난주 사이영상을 수상한 에커슬리는 이로써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에 사이영상·MVP상을 한꺼번에 따낸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올해 54게임에 출장, 무려 51세이브를 기록해 구원부문 신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내셔널리그 MVP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타자 배리 본즈가 선정됐다.
90년 처음 MVP상을 받은 본즈는 올 시즌 3할1푼1리의 타율에 홈런 34개를 때려 내며 1백3타점·1백9득점을 기록, 3년 동안 두 번의 MVP상을 휩쓰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현재 5백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본즈는 이번 수상으로 구단 측으로부터 2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되며 몸값이 치솟아 내년 연봉이 7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