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얼마나 벌까”… 신5인방의 재테크:11(실전 투자게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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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주간수익 1위 탈환 서양인/거래않고 주시… 누적 1위 고수 남개인/122만원 잃고 누적수익 3위로 연기금/은행주 잘못 팔아 33만원 손해 신탁/주식 처분안해 적자만 더 늘어 여투자
남개인씨와 서양인씨의 1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서씨는 이번 주 주간수익 1등을 되찾는 기염을 토했으나 누적수익에서는 3위에서 2위로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남씨는 3주연속 기록했던 주간수익 1등은 서씨에게 넘겨주었지만 2등은 해 누적수익에서는 수위를 계속 지킬 수 있었다.
우리의 투자5인방은 이번주에도 채권쪽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
가짜CD 공(돈이 은행에 입금되지 않은) CD파문 등으로 채권시장이 춤을 추면서 수익률이 크게 오르내려 이미 갖고 있는 채권을 팔거나 새로 사는 것 양쪽 모두 판단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주식시장도 주가의 변동폭이 심해 종합주가지수가 13∼19일의 6일(일요일제외) 가운데 3일은 오르고 3일은 떨어졌는데 오른 날이나 내린날 모두 그폭은 10포인트 이상씩이었다.
이에 따라 이 리듬을 어떻게 탔느냐가 5인방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서양인씨에게는 감회가 새로운 한주였다. 3주만에 주간수익 1등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그는 동서증권 5백주를 다소 손해를 보고 판뒤 다시 같은 업종인 한신증권주식 1천주를 사는 과감한 작전을 구사했다. 그는 이달초 증권 등 대형금융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한참 오를때에는 오히려 중소형 저PER주를 집중 매입,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한신증권 주가가 되올라 그의 이같은 「소신」에 부응하면서 결국 주간1위까지 거머쥐게 했다.
남개인씨의 인내심은 알아줄만하다. 그는 이번 주에 채권도,주식도 사고팔지 않았다. 지난주 주식거래대금이 하룻동안 1조원을 넘어선 날도 있는 등 거래가 대량 이뤄진 것을 보고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고 갖고있던 주식도 모두 처분했었다. 이 가운데 채권값이 조금 올라 미미하나마 흑자를 낼 수 있었고 누적수익 수위를 지킬 수 있었다.
연기금씨는 이번 주를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시기로 잡았다.
한신공영을 제외한 보유주식을 모두 팔아치웠고 그때마다 손해를 보아 주간수익 꼴찌를 기록하면서 누적수익순위도 2위에서 3위로 한칸 밀려났으나 원금 3천만원중 절반이 넘는 1천8백여만원을 현금으로 확보,재기에 나섰다.
신탁·여투자씨는 2주연속 적자를 내는 아픔을 맛보았다. 신씨는 신탁은행주식을 큰 손실을 보며 처분했고 여씨는 갖고 있던 주식을 안팔고 계속 갖고 있다가 낭패를 겪었다.<자료제공=동서증권 정리="민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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