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올림픽 때 스페인 의상서 힌트 얻어"-패션 디자인 경진대회 대상 홍경인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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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테마에 충실하면서 단순한 실루엣으로 처리, 패션의 기본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난 17일 서울올림픽 공원 역도 경기장에서 한국 섬유산업 연합회(회장 김우중)주최로 벌어진 제10회 대한민국 패션디자인 경진대회에서 3백35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대상을 차지한 홍경인씨(23). 홍씨가 이번 대회에 출품한 작품은 자유작품으로 미니의 짙은 블루드레이「집시」와 바람개비 형상으로 소화해낸 지정작품 외출복.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공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홍씨는 올해 청주대 의상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국제 패션디자인 연구원에서 공부하면서 디자이너 등용문인 각종대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디자이너 지망생.
지난봄부터 이번 대회 출품작을 구상했다는 홍씨는 당시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앞두고 TV 등을 통해 연일 소개되던 스페인 민속의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의상은 시대정신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주제를 살려 생명력이 느껴져야 한다』는 것이 홍씨의 패션철학. 홍씨는 이러한 패션관을 단순하고 여성다운 라인을 통해 표현하고 싶다고 말한다.
농업을 하는 홍영의 씨의 6녀1남중 차녀.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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