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원들, 예산축소에「비축재원」의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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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가 58년 이후 최초로 새해예산을 축소 편성한 것과 관련, 일부 시의원들 사이에서 새 정부가 출범할 경우 필요한 대규모 추경예산 확보를 위해 일부 재원을 비축해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돼 눈길.
일부 시의원들은 아직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갑작스럽게 예산이 축소 편성된 것은 시류에 민감한 시 관계자들이 다가오는「새시대」에 대비해 사전 준비한 것 같은 낌세가 있다며 예산심의 과정에서 이를 철저히 규명할 태세.
이에 대해 시 예산 관계자들은『부동산경기 침체로 세수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중립내각 출범이후 정부 홍보용 예산편성을 요구하는 외부압력(?)이 없어져 시의 실정에 맞는 알뜰한 예산을 편성했을 뿐』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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