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는 소방차 현장출동 주민들 항의 소동(경북 예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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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북도내 일부 소방서가 화재출동을 하면서 물탱크에 물도 없이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 등 소방업무의 기본자세도 갖추지 못하고 있어 빈축.
경북 예천읍 소방서는 18일 오전1시30분쯤 예천읍 백전리 조립식 점포에서 발생한 불을 끄려고 출동했으나 먼저 도착한 소방차 탱크에 물이 없어 소화전을 찾느라 20분쯤 지체하는 바람에 불길이 번져 1명이 숨지고 점포5곳을 태워 1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냈다. 현장에서
불을 끄고있던 주민들에 따르면 먼저 온 소방차는 물이 없어 소화전을 찾을 때까지 진화 작업을 못했다는 것.
주민들은『불이 잦은 겨울철을 앞두고 소방차가 물탱크에 물도 없이 화재 현장에 출동한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항의.
이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진화과정에서 소방차가 물을 나르는 것을 보고 주민들이 빈 탱크로 오해를 한 것 같다』며 부인.【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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