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투자 대폭확대 공약/세후보 과기단체련 토론회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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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시중)가 주관한 3당 대통령후보 초청 「21세기 과학기술도약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과학기술계 인사 7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후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첫 발표자로 나선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우리의 과학기술정책은 구호로만 요란하게 떠들었을뿐 내실과 일관성없는 정책이었다고 말하고 ▲대통령 직속의 「과학기술연구조정·평가위원회」 ▲산·학·연 협동연구 종합지원기구 ▲과학 대중 계몽운동을 위한 「과학문화진흥원」 ▲정보화사회 구현을 위한 「정보화사회 종합계획연구단」 ▲공해심의기구 등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윤영탁정책위의장 대독)는 ▲과학기술투자의 향후 10년간 정부예산의 10% 수준유지 ▲국회에 과학기술상임위 설치 ▲연구소에 대한 보호정책 입법화 ▲지방공단내 출연연 분소설치 ▲교수의 기초연구비 매년 10% 증액 등의 공약을 밝히고 소요되는 18조∼20조원의 재원은 국영기업의 민영화,음성소득에 대한 세수증대 등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한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김종필대표최고위원 대독)는 ▲과기처의 부총리급 격상 ▲대통령 과학기술 특보신설 ▲국가종합과학기술정보원 설치 ▲대학의 연구여건 개선을 위한 기초연구지원 민간협의회구성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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