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 위원은 내 사람" 추천 싸고 갈등-서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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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93년도 서울시 예산을 심의하기 위한 예산결산위원 선임을 둘러싸고 서울시의회 김찬 회의장 측과 이영호 민자당 서울시 협의회장 측이 서로「자기사람」을 추천하려고 힘 겨루기를 벌이고 있다는 소문.
김 의장 측은 예산심의의 전문성을 들어 지난해 자신이 지명한 27명의 예결위(위원장 전윤순) 위원들을 이번 회기까지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인데 반해 이 협의회장 측은 특별위원회인 예결 위원을 2년씩이나 연임시키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전원교체를 주장.
이 같은 양측의 대립은 의회의 가장 큰 권한 가운데 하나인 예산심의의 주도권을 잡아 시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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