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 희망자들에 정부서'기초능력'인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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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젊은이는 예의바르고 참을성이 강해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기초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내년부터 취업을 희망하는 10대와 20대 젊은이를 대상으로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기초능력'을 갖췄음을 정부가 인증해 주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26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이 제도가 도입되는 이유는 '참을성'과 예의범절 등 직장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자질을 갖췄음을 국가가 보증함으로써 젊은이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참을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후생노동성은 "정부의 인증을 받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해보겠다는 의욕의 증거"라는 입장이다.

인증제도는 취업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의 신청을 받아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등이 실시하는 직업훈련강좌 수강경력과 자격증 취득현황 등을 '취직기초능력증명서'에 열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력서에 첨부해 취업희망기업에 제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초능력증명서에는 이 밖에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과 '기본적 예의범절' 등을 갖췄는지 여부를 기재하는 난도 마련하되 후생노동성 외곽단체가 참을성 양성과정이나 비즈니스예절 강좌 등을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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