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군일부 극우폭력 가담/국방부보고서/장교포함 24명 이민습격 연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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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를린·본 AFP·AP=연합】 독일 연방군의 일부 병사들이 신나치세력 등 극우세력들의 외국인 공격행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며 심지어 비밀리에 스킨헤드족들을 훈련시킨 사실이 11일 밝혀졌다.
독일군 내부에 과격 극우파들이 침투했다는 설이 공식으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국방부는 올해 지금까지 비번 군인들이 주로 인종차별 선전을 전파하거나 외국인 배척 발언을 하는 극우행동,또는 반외국인 행동을 범한 것이 24건이었으며 이런 행동에 참가한 군인은 사병 22명,장교 2명 등 모두 24명이라고 말했다.
비번 군인들이 외국인 난민수용소 습격에 참가한 건수는 20여차례에 이르며 사병 3명이 3건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ARD­TV는 군인들이 참가한 최근의 외국인 난민수용소 습격사건은 장교 3명과 하사관 1명이 9일밤 북부지방 킬항의 한 난민가옥에 모조 수류탄을 투척한 사건이었다고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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