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선수촌 진부령에 건설 2백50명수용 95년께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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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세계 스포츠 상위권 유지를 위한 국가대표 선수 전용 제3선수촌이 강원도 고성군 진부령에 건설된다.
체육 청소년부는 10일 대통령에게 업무현안 보고를 통해「스포츠강국으로서 한국의 지위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부족한 대표선수 훈련시설의 확충이 절실, 진부령 인근에 2만5천여 평의 대지를 확보해 제3선수촌을 세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국가대표 훈련시설로는 태릉선수촌 외에 진해 선수촌이 있으나 진해 선수촌의 경우 지리적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부대시설이나 위락시설이 구비되지 않아 선수·임원들이 입 촌을 꺼리는 실정이며 태릉의 경우 수용인원이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고 있다. 또 미국 등 스포츠 선진국들이 선수들의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지대에 선수촌 내지 훈련장을 갖고 있으나 국내에는 없어 국가대표 선수들이 외국의 고지대 훈련장에서 전지훈련을 벌여 왔다.
이에 따라 체육부는 인근에 알프스 스키장이 있고 앞에는 동해의 해수욕장과 온천이 있는 해발7백m이상의 진부령을 적지로 확정, 내년부터 95년까지 이곳에 선수촌을 건립키로 했다.
체육부는 이곳에 총 예산1백30억 원을 투입, 2백50명 내외를 수용할 수 있는 선수숙소 및 체육관·축구장 각 1개소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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