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고지하던 동직원/선거운동오인 매맞아(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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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0일 세금고지서를 배부하는 공무원을 선거운동원으로 오인,폭행한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서석봉씨(35·노동·서울 한강로2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서씨는 9일 오후 3시10분쯤 서울 답십리4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동대문구청 답십리4동 동사무소 직원 강영준씨(37)가 주민들에게 주민세 납부 고지서를 나눠주며 하수도 복개문제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며 강씨에게 발길질하는 등 30여분간 행패를 부렸다.
서씨는 경찰에서 『낮에 친구와 마신 술로 너무 취한데다 이번 선거만큼은 관권개입이 철저히 근절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과민반응을 보인 것 같다』며 선처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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