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희 "집념의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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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유선희(27·옥시)가 독일 초청 국제빙상 대회에서 2관 왕에 올랐다.
한국 여자빙상의 간판 유선희는 8일 독일 인젤에서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5백m에서 42초16을 마크, 네덜란드의 크리스틴 아프틴크(42초51)를 제치고 우승한데 이어 1천5백m에서도 자신의 최고기록인 2분13초27로 우승했다.
또 알베르빌 겨울 올림픽 남자l천m 은메달리스트 김윤만(고려대)은 이날 남자 5백m에서 38초31로 역주했으나 네덜란드의 반 벨데 게라드(38초30)에 0초1이 뒤져 아깝게 2위에 그쳤다.
김은 또 1천5백m에서도 자산의 최고기록인 2분1초01로 역주했으나 독일 및 오스트리아 선수에 이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독일 초청 대회는 해마다 인젤 등 유럽에서 훈련을 벌이는 각국 빙상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름부터 갈고 닦은 기량을 테스트하는 대회로 올해 남자부에는 8개국 42명이, 여자 부에는 6개국 22명이 참가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 간판인 김윤만과 유선희가 비록 자신의 주 종목은 아니지만 스피드와 지구력의 바로미터인 1천5백m에서 나란치 자신의 최고 기록읕 세움으로써 올 시즌 선전을 예고했다.
◇전적 (8일·독일)
▲여자5백M=ⓛ유선희(옥시) 42초16 ②크리스틴 아프틴크 42초5l ③헤르마 메이저(이상 네덜란드) 42초67
▲동1천5백M=ⓛ유선희 2분13조27 ②안니프린거(독일) 2분14초60 ③정배영(춘천여중) 2분15초39
▲남자5백M=①방 벨데 게라드(네덜란드) 28초30 ②김윤만(고려대) 38초31 ③로저 스트롱(노르웨이) 38초44
▲동1천5백M=①댄크라머(1분58초70) ②크리스티안 에밍거(오스트리아) 2분0초03 ③김윤만 2분1초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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