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플루토늄 수송선 호위함/그린피스 감시선박과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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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동경 AP·로이터=연합】 프랑스의 셰르부르항을 떠나 일본으로 항해중인 일본 플루토늄 수송선 아카쓰키(3천8백t급)의 호위함이 8일 영국해협에서 이 선박을 감시하며 뒤따르고 있던 국제환경감시단체인 그린피스 소속선박을 들이받아 양 선박에 가벼운 피해가 있었다고 그린피스측이 밝혔다.
그린피스측은 이날 오후 3시35분(한국시간) 영국해협에 위치한 웨상섬동쪽 40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이 충돌로 호위함 시키시마의 우현과 난간이 크게 휘고 헬리콥터 격납고에 구멍이 뚫렸으며 그린피스의 감시선박 「솔로」는 헬리콥터용 갑판이 가벼운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아카쓰키는 대포와 기관총·헬리콥터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진 군함 시키시마의 호위를 받으며 포르투갈의 아조레스항으로 항해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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