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한 교역량 대우 1위/아연괴·시멘트 반입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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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들어 남북교육에 가장 활발히 나서고 있는 기업은 (주)대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일원에 따르면 (주)대우는 올들어 9월말까지 대북한 교역규모가 6천4백90만9천달러로 2위인 럭키금성상사(2천6백58만8천달러)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과의 교역규모가 3백29만9천달러에 불과,대기업 가운데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올해부터는 아연괴(3천9백30만7천달러)와 시멘트(2천1백25만6천달러)를 많이 들여오기 시작,교역규모가 급증했다.
럭키금성상사에 이어 삼성물산이 8백30만4천달러어치를 교역,3위에 랭크됐고 그 다음이 서린금속(6백71만5천달러),효성물산(6백24만5천달러),코오롱(4백94만8천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편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올들어 북한산 아연괴를 경쟁적으로 많이 들여왔으나 국제원자재값이 떨어진데다 국내 수요마저 크게 줄어 재고처리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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