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안정 미 역할 필수적”/한·일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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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교토=김현일특파원】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는 8일 교토(경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클린턴 미 행정부는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역할을 변함없이 유지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정상은 1백50여분에 걸친 단독회담과 70여분간의 확대회담을 통해 한·미·일 3국간에는 이미 상호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놓고 있으며 미국의 정권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관계를 지속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안정되고 번영하는 러시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은 러시아의 개혁과정을 지원키로 합의했다.<관계기사 5면>
한반도문제와 관련,양국정상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만으로는 북한의 핵개발의혹을 불식시킬 수 없다고 결론짓고 남북한 상호사찰을 북한이 반드시 받아들이게끔 함께 촉구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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