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대문서장 검찰서 조사받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4일 한화그룹 김승연(55.구속기소)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 장희곤(44) 전 남대문경찰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이 이번 사건에서 총경급 이상 경찰 간부를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장 전 서장을 상대로 ▶경찰 수뇌부 및 한화 측으로부터의 외압 여부 ▶한 달 이상 수사가 미뤄진 배경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남대문서로 사건이 이첩된 경위를 캐물은 뒤 귀가시켰다. 검찰에 따르면 장 전 서장은 보복 폭행 사건 발생(3월 8일) 나흘 만인 3월 12일 최기문(55.한화 고문) 전 경찰청장으로부터 내사 여부를 묻는 전화를 받았다. 최 전 청장과 장 전 서장은 경북사대부고 선후배 사이다. 당시는 첩보를 입수한 서울청 광역수사대가 내사를 진행 중이었다.

김종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