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씨·김영배의원 등 57명/사전운동 혐의 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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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찰청은 대통령선거 사전운동과 관련,3일 현재 1건 4명을 입건(구속 2명)하고 20건 57명을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부산진경찰서는 3일 대통령후보인 이병호씨(66·변호사) 등 4명을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내사중이다.
이씨 등은 지난달 8일 부산시 초읍동 삼광사에서 열린 「걸식노인을 위한 자비의 집 마련행사」에 참석,자신의 경력과 후보출마이유 등을 담은 홍보책자 9천5백권을 신도들에게 나눠주고 김모씨 등 2명에게 일당 3만원과 책자 3백10권씩을 주며 신도들에게 나눠주라는 부탁을 한 혐의다. 또 내사중인 민주당 김영배의원은 지난달 19일 충남 온양시에서 열린 김해김씨 종친회에 참석,『이번 선거에 민주당 김대중대표를 밀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종친들에게 84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다.
경북 청도경찰서는 개인택시 운전사 21명에게 현대자동차 공장을 구경시켜주고 수저 11벌·수건·볼펜 등 선물을 제공하는 등 선심관광을 시켜준 혐의로 현대자동차 경산영업소장 하영표씨(37)를 내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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