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주 50억챙겨 도주/곗돈·사채 끌어모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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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광주=구두훈기자】 전남 지방경찰청은 2일 광주시내 주부들을 상대로 낙찰계를 운영해오던 50대 계주가 수십억원의 곗돈·사채를 끌어모은뒤 재산을 모두 처분해 달아났다는 피해자들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선모씨(62·광주시 양2동) 등 피해자들에 따르면 광주시 학동 S한약방 주인(52)의 부인인 정모씨(50)가 수백명의 계원들로부터 수십억원의 곗돈·사채를 끌어 모은뒤 지난달 30일부터 남편과 함께 잠적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정씨가 조직한 낙찰계가 1천만원짜리 30여개,3천만원짜리 1개이며 계마다 계원이 40여명 정도로 5백명이상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모두 50억원이상의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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