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대 대일수출품/중국산에 크게 밀려/기계·철강만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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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의 대일수출 10대 품목 가운데 기계기기와 철강을 제외한 전품목이 일본시장에서 중국산에 크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상공부가 비교분석한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의 한국과 중국의 주요 품목별 대일수출 실적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완구류 대일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든 4천2백만달러에 그친데 비해 중국은 84.1% 늘어난 1억8천4백만달러에 달했다.
의류 등 섬유제품도 우리나라는 17억6천1백만달러로 1.3%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중국은 45.8% 늘어난 3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은 중국은 5.9% 줄어드는데 그친 4억6천8백만달러에 달했으나 우리나라는 12.6% 줄어들어 3억7천7백만달러에 그쳤다.
식료품의 경우도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은 1% 줄어드는 감소세로 돌아서 9억5백만달러에 그쳤으나 중국은 20.7% 증가한 17억7천6백만달러에 달했다.
이밖에 섬유원료는 중국의 대일수출이 1억4천7백만달러에 달한데 비해 우리나라는 7백만달러에 그쳤고,기타원료도 중국이 5억7천4백만달러를 기록한데 비해 한국은 1억6천9백만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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