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선거 어떻게 치르나/각주 선거인단 승자 독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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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과반수 확보 못하면 하원서 선출/선출된 선거인이 12월14일 투표
미 대통령선거 절차는 유권자가 선거인단을 선출한후 선거인단이 최종적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직간선 절충형이다.
우선 11월 첫째 월요일 다음의 화요일(올해는 3일)에 실시되는 선거에서 유권자는 마음에 드는 대통령후보 이름에 기표하지만 실제로는 거주하고 있는 주의 해당후보에 대한 선거인단에 표를 던지는 것이다.
이번 선거인단은 각 주의 연방상원의원총수(1백명)와 연방하원의원총수(4백35명),그리고 컬럼비아특별구(워싱턴DC)의 선거인 3명을 포함 모두 5백38명이다.
과반수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후보가 없을 경우 대통령은 하원에서,부통령은 상원에서 선출하게 된다.
선거인단 확보는 메인주(4명)와 네브래스카주(5명)를 제외하고는 각 주별로 유권자의 표를 집계한후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주 전체의 표를 모두 갖는 승자 독점방식.
3일 투표에서 선출된 선거인은 12월 두번째 수요일 다음의 월요일(올해는 12월14일) 소속 주에서 정·부통령에 대한 표를 행사한다.
투표 결과는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로 보내져 이듬해 1월6일 공식 집계·발표되며 이때 대통령 당선자가 정식으로 결정된다.
선거인단의 투표시 반드시 특정후보에 표를 던질 법적 의무는 없으나 관례상 유권자가 택한 후보를 지지하도록 돼있어 실제로 대통령 당선은 3일 선거에서 결정된다.<윤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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