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부 광고비 유용/감사원 적발/직원 8명 문책 지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감사원은 정부 재투자기관인 한국전화번호부 회사 광고비중 상당액이 유용 또는 횡령됐다는 사실을 확인,감독기관인 체신부가 전면감사에 나서도록 조치했다.
감사원은 지난 9월 정기감사에서 전화번호부사의 91년분 광고수익금 4백89억원중 90여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으며 이중 2억4천여만원을 영업직원들이 횡령·유용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자 8명을 문책토록 조치하는 한편 나머지 미수금 내용을 규명토록 지시했다.
또 광고위임계약인 6명의 공금횡령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이들을 해임토록 했으며 원형연사장 등 간부진에 대해 문책을 검토하도록 체신부에 시달했다.
회사측은 감사원 감사가 착수되자 공금을 빼돌린 관계자들에게 서둘러 변상토록 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