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생 SBS의 돌풍을 잠재우고 코리안리그 3연패를 이룩했다.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실업농구 92코리안리그 2차 대회 최종일 결승에서 노련미의 삼성전자는 32세 노장 골게터 김현준(30점)의 눈부신 활약과 가드 김진·김대의의 내 외곽 슛을 묶어 SBS를 71-58로 제압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우승을 이끈 김현준은 최우수선수상(MVP)과 득점상, 어시스트상을 모두 휩쓸어 3관왕에 올랐다.
또 3∼4위전에서 패기의 상무는 가드 유도훈의 폭넓은 플레이에 힘입어 현대전자를 69-62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김윤호와 서대성이 SBS더블포스트 정재근과 표필상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김대의·김현준의 외곽 슛으로 SBS수비를 흔들면서 초반부터 게임을 주도, 승세를 잡았다. 삼성전자는 전반 14분쯤 SBS의 추격을 33-16으로 크게 따돌리며 전반을 39-27로 마무리, 대세를 장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