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씨 축구협회장 출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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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내년2월 정기대의원 총회를 끝으로 물러나는 대한축구협회 김우중 회장 후임으로 정몽준(41·국민당 국회의원 및 현대중공업고문)씨가 30일 정식 출마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김우중 회장이 퇴진의사를 발표한 이후 의견수렴 등 사전 정지작업을 해온 정 의원은 이날 분위기가 충분히 성숙된 만큼 더 이상 자신의 출마의사표명을 늦출 경우 부작용이 생길 것으로 판단, 차기 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으로 밝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 의원이 서둘러 출마의사를 밝히게 된 것은 축구협회장을 놓고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이날 측근을 통해 축구협회장을 다시 맡아 명예회복을 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 의원이 나선다면 포기하고 적극 밀어주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빠른 시일 안에 현 집행부와 접촉,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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