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교수 유고집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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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고 최재현 교수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의 유고집 『열린 사회학의 과제』(창작과 비평사간)가 최근 출간됐다.
『열린 사회학의 과제』는 실천하는 지식인이라는 이상을 좇았던 최 교수의 사회학 논문집으로 해박한 지식·명철한 통찰력으로 사회학계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고인의 학문세계가 의식의 전개과정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면접방법을 통해 노동자들의 의식구조를 파헤친 실증적 논문 2편과 자본주의에 선행하는 사회구성으로서의 봉건제도에 대한 마르크스·베버의 고전적 연구, 서구를 보편으로 보고 우리를 특수로 보는 비대칭적인 세계관을 극복하고 서구너머 진정한 보편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논문 등이 실려있다.
한편 「고 최재현 교수 추모기념사업회」는 24일 오후 4시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 사회학의 과제』를 포함, 생전의 글들을 모아 펴낸 3권의 책에 대한출판기념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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