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수입 감소세/승용차 등 「사치품」은 되레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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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기침체와 과소비억제시책 등의 영향으로 올들어 소비재 수입이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세청의 국회제출자료에 의하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모피의류·가전제품·스키용품 등 15개 주요소비재의 수입액은 총 1억4천7백51만5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2만8천달러어치가 수입됐던 요트의 경우 올들어서는 아직 수입실적이 없고 컬러TV는 59.2%,모피의류는 57.1% 스키용품은 45.9%,화강암은 38.2%,양탄자는 10.4%가 각각 줄었다.
그러나 침대는 지난 1∼8월중 2백6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44.4%나 늘어났고 승용차는 50%,골프용품은 28.5%가 늘어나는 등 아직 과소비성향이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기아자동차가 승용차 9백69만6천달러(약 75억3천9백만원)어치를 수입,가장 많았고 ▲한성자동차 5백80만달러(승용차) ▲한일개발 4백35만달러(승용차) ▲김국코퍼레이션 4백34만달러(양탄자 및 냉장고) ▲동인석재 3백79만달러(화강암 및 대리석)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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