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곤·만리 등 퇴진/중국 정치국 대폭 개편/14기 당대회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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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전택원특파원】 중국 공산당 제14기 전국대표자대회(14전)는 권력 핵심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한 개편작업을 확정했다고 중국의 한 고위 소식통이 16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행 6인으로 구성돼있는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7인으로,14인 정치국원은 23명으로 각각 확대 개편키로 결정됐다고 밝히고 정치국 상무위원 중쑹핑(송평)·야오이린(요의림) 2명의 원로가 퇴진하는 대신 개혁파 기수인 주룽지(주용기)부총리·류화칭(유화청)군사위부주석·후진타오(호금도) 전 티베트자치구 서기 3명이 새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상무위원중 장쩌민(강택민)당총서기·리펑(이붕)총리·차오스(교석)·리루이환(이서환) 등 4명의 유임은 확정됐다.
이 소식통은 또 정치국 개편과 관련,당연직인 정치국 상무위원을 제외한 현정치국원 8명중 양상쿤(양상곤)국가주석·완리(만리)전인대 상무위원장·우쉐첸(오학겸)부총리·친지웨이(진기위)국방부장 등 원로 4명의 퇴진도 확정적이며 대신 우방궈(오방국)상해시서기·셰페이(사비)광동성서기 등 지방 지도자들이 대거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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