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무역센터 자리에 짓는 프리덤타워 한국 업체서 외장재 전량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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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우리나라 중견업체가 2001년 9.11 테러로 붕괴된 미 뉴욕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 자리에 세워지는 프리덤타워(조감도)의 외장재를 공급한다.

국내 알루미늄 업체인 신양금속공업㈜은 프리덤타워 커튼월(비내력 칸막이 벽)을 공급하는 미국 최대 커튼월 업체인 벤슨에 알루미늄 외장재 전량을 납품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신양금속이 내년 4월부터 2009년 8월까지 벤슨에 공급하기로 한 알루미늄은 1500만 달러 규모다. 외장 면적 10만㎡에 해당하며 무게는 1600 t 이상이다. 프리덤타워는 미 독립기념 연도를 상징해 1776피트(541m) 103층 높이로 건립된다. 신양금속 측은 "자유무역을 상징하는 미국의 최고 높이 건물의 외장재를 납품하게 돼 알루미늄 생산 기술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또 이 센터 부지의 부대 시설 외장재 수주 가능성도 커졌다고 기대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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