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해직교사 공방 가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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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교육현장서 해결” 성명 교총/“기득권유지 전략” 반박 전교조
대선을 앞두고 전교조 해직교사 문제가 또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교총산하 전국 시·도 및 시·군교육연합회 회장 2백30여명은 9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회관에서 긴급회장회의를 갖고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교육현장의 합의와 수용으로 해결돼야 하며 절대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한국교총이 단체교섭권을 확보한 것을 계기로 모든 교원들의 뜻이 한국교총을 창구로 표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한국교총 등의 성명에 대해 즉각 『한국교총의 주장은 교육당국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계내에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시키는 것』이라며 『교육당국은 이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반박성명을 발표했다.
또 해직교사들의 원상복직을 요구하는 현직교사들의 모임인 전추위 서울지역교사 1천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당산동 성문밖 교회에서 집회를 갖고 ▲전교조 해직교사의 즉각 복직 ▲전교조 합법화 ▲전추위 시·도대표에 대한 해임을 철회할 것 등을 교육당국에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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