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파 점거 가그라항/대대적 탈환작전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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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본사특약】 그루지야정부군은 3일 서부 아브하지아 자치공화국 분리파세력이 점거중인 흑해연안 가그라항에 대해 전투기·헬리콥터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탈환작전을 개시했다.
이에 앞서 그루지야 집권 국가평의회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의원은 가그라항이 점령된 직후인 2일 『사태진정을 위해 4만명의 군대를 현지에 파견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군총동원령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한바 있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3일 안전보장회의를 소집,아브하지아사태를 논의한뒤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국가평의회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현지 러시아인 보호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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