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형제 사무실 전문털이/41회 범행 68억상당 훔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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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인천=김정배기자】 인천 서부경찰서는 3일 형제 4명이 낀 금고전문털이 조직을 적발,41회에 걸쳐 김해·부산·인천·군포·일산 등지 기업체를 대상으로 68억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상습절도)로 최용수(33·특절 등 전과3범·부산시 주례1동)·용배(28·특절 등 전과2범·부산시 엄궁동)씨 형제와 김모군(19·동·서울 내발산동),그리고 이들이 훔친 외화·수표 등을 환전해주거나 건네받은 혐의(장물알설 및 취득)로 최용대(35·특절 등 전과 8범·수원시 파장동)·성호(21·부산시 주례1동)씨 형제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4형제와 김군 등 5명은 지난 6월16일 오전 1시쯤 경남 김해시 안동 흥아타이어(주) 사무실에 침입,「빠루」 등으로 중형 철제금고를 뜯어내고 현금 1백34만원과 액면가 29억여원상당의 국민주택채권,제일은행 부산지점 발행 백지당좌 수표 1백8장,외환은행 부산 대청동 지점발행 백지약속어음 유가증권을 훔쳤다.
이들은 부산·인천·경기·경남 등지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88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41회에 걸쳐 사무실 금고를 전문적으로 털거나 공장의 의류·신발류·피혁류 등 68억여원 상당의 현금·유가증권·상품 등을 훔쳐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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