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유 코트의 여왕 입증|실업배구 현대 꺾고 27연승 대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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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부산=방원석기자】고려증권과 호남정유가 제2차 전국남녀실업배구연맹전에서 각각 남녀 부 패권을 차지했다.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일 남자부결승에서 지난해 우승팀 고려증권은 이성회(이성희) 박삼룡(박삼룡) 어창선(어창선)등 서울시청출신 신예트리오의 활약으로 전날 현대자동차서비스를 꺾어 파란을 일으킨 한국전력을 3-0으로 따돌리고 우승, 2연패를 이룩했다.
전날 풀세트 격전을 치른 한국전력은 이날 세터 및 공격력에서 팀컬러가 비슷한 고려증권에 초반부터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허무하게 무너졌다.
한편 여자부 결승에서 호남정유는 국가대표 단신공격수 장윤희(장윤희·1m70㎝)가 빼어난 공격으로 맞수 현대를 3-0으로 완파, 파죽의 12무실세트를 기록하며 지난 90년 우승이후 3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호유는 27연승가도를 질주하며 올 들어 대통령배와 종별선수권 3관왕에 올랐다.
조직력을 앞세운 호남정유는 3세트에서 10-4, 13-10으로 현대에 뒤지며 위기에 몰렸으나 장윤희의 강연타로 내리 5득점, 전세를 뒤엎고 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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