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가장 밀수 대형화/2백65건/금액 전년보다 80%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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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공항·항만을 통한 전통적인 밀수보다 정상무역거래를 가장한 밀수가 급격히 늘면서 대형화하고 있어 검찰이 관계기관과 합동단속에 나섰다.
대검 중수부는 3일 오전 11시 대검찰청 회의실에서 상공부·경찰청·관세청 등 11개 유관부처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밀수근절 실무협의회」을 갖고 ▲공항·항만을 통한 밀수사범 ▲관세장물 유통사범 ▲정상무역을 가장한 부정무역사범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단속 및 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1년동안 밀수단속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밀수사건은 3천2백88건에 1천66억5천만원상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4백71건에 6백45억3천4백만원보다 건수는 33%,금액기준으로 6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공항·항만밀수사범은 6백73건에 1백81억3천1백만원 상당으로 전년 같은기간 6백95건 1백40억6천1백만원 상당보다 건수는 4% 감소하고 금액기준은 28% 증가를 보였으며 ▲정상무역 가장 밀수는 2백65건에 8백25억8천1백만원 상당으로 전년대비 건수로는 23% 줄어든 반면 금액으로는 80%나 늘어나 대형화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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