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4639억…2002년보다 44%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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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3일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임금체불액은 4천6백39억4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천2백20억7천1백만원)에 비해 44% 증가했다.

이 중 청산되지 않은 금액만 1천8백64억5천4백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6백4억6천1백만원이 청산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3천4백80개 사업장의 5만4천78명이다. 1인당 평균 3백45만원을 못받은 셈이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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