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오늘 방중/내일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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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대통령은 27일 오후 중국 공식방문길에 올라 28일 오전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양상쿤(양상곤)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협력관계 증진과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및 국제정세,특히 남북한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선언 등 남북한간에 이미 이루어진 합의사항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국제적 여건조성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고,남북 핵사찰이 조기에 이루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또 양국간 과거사 청산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양국이 단절의 불행했던 과거를 잊고 새로운 우호협력관계 설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 양국은 3박4일동안의 노 대통령 방중기간중 차관보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경제·무역·기술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동안 민간협정으로 돼있던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전환하는 등 4개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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