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여고·학산여고 "교복 정말 예쁘다 예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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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esmeralda]

치맛단을 접어 올리고, 바지통을 좁히고….

교복을 조금 이라도 더 예쁘게 입어보려는 학생들의 안간힘이다. 학생들의 영원한 로망 '예쁜 교복'으로 유명한 두 고등학교가 청소년 네티즌의 관심 속에 인기 검색어로 등장했다.

화제의 학교는 부산 해운대구의 반여고와 동래구의 학산여고.

남녀공학인 반여고의 동복은 짙은 그레이 컬러에 앞 섶엔 버튼 세 개가 달려있다. 포인트는 두 가지 컬러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교차하는 넥타이. 멋스러운 넥타이는 남녀 학생이 모두 착용해야 하는 소품이다. 여학생들도 끝이 둥글려진 플랫칼라 블라우스 위에 넥타이를 매 매니시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학산여고 교복은 인근 학생들이 가장 예쁜 교복으로 꼽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네이비 컬러인 동복 재킷은 길이가 짧다. 잘록하게 강조된 허리선은 박스형으로 처리되는 여느 교복의 실루엣과 뚜렷하게 구별된다. 재킷 칼라와 주머니엔 선명한 레드 컬러 바이어스 테이프가 둘러져 있다. 하얀 블라우스 위에 경쾌한 레드 리본타이를 묶어주면 교복 패션 완성. 겹겹이 앞주름을 잡고 왼쪽에 비조 장식을 넣은 체크 무늬 스커트도 독특하다.

학생들은 영국 이튼스쿨 등 해외 유명사립학교의 교복 분위기를 낸 학산여고 교복과 반여고 교복 사진을 퍼 나르며 부러운 마음을 대신하고 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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